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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,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

by 전하리 2024. 3. 13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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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

 

한국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3년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3.6% 상승해 물가고 흐름이 이어졌다.올 12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.2%로 전월(3.3%)에서 거의 평평해졌다.

 

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(5.1%)에 비해 둔화됐지만 21년(2.5%)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다.신형 코로나바이러스 화 이전에는 16~18년이 1%대, 19년은 0.4%였다.

 

변동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코어물가 상승률은 4.0%였다.

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가 각국 비교에 사용하는 핵심지수(농산물과 에너지 제외)는 3.4% 상승했다.생활실감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3.9%를 기록했다.

 

신선과일(9.7% 상승) 등 가격이 크게 올랐고, 신선한 식품지수는 6.8% 올랐다.

올해 월별 물가 상승률은 1월 5.0%에서 하락을 이어 6월(2.7%)과 7월(2.4%)에는 2%대까지 둔화했다.

 

그러나 세계적인 원유고와 기온 등의 영향으로 8월(3.4%)~9월(3.7%), 10월(3.8%), 11월(3.3%), 12 월(3.2%)과 5개월 연속 3%대 상승률을 기록했다.

 

상승폭이 커진 소비자물가

 

통계청이 2일 발표한 '2023년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'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.8%. 전월 상승폭(3.7%)보다 0.1포인트 높아졌다. 올 2월(4.2%)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. 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(6.3%)에 피크를 맞은 뒤 올 7월에는 2.3%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. 한국 정부는 당초 올 4분기(10~12월)에 들어 물가 상승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.

 

 정부의 예상과 달리 물가 상승폭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농산물 가격이 치솟기 때문이다. 지난달 농산물 가격 상승률은 13.5%에 달한다. 29개월(2021년 5월 14.9%) 만의 최대 폭이다. 

 

기획재정부 장보현 물가정책과장은 “올해는 이상저온에서 노지 및 난방시설이 없는 비닐하우스에서 키우는 야채류가 냉해를 받고 출하가 늦었다”고 설명했다. 석유류 가격이 전년에 비해 하락폭이 줄어든 것도 물가 상승률을 높인 또 다른 원인이다. 석유류 제품 가격은 9월에는 전년 동월에 비해 하락폭이 4.9%에 그쳤고, 10월 하락폭은 1.3%에 그쳤다. 8월부터 치솟기 시작한 국제 원유 가격이 시차를 두고 가솔린·경유 등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.

 

한국은행의 김은 부총재보는 “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전개와 그에 따른 원유 가격 추이,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해 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. 의 물가 흐름은 8월 전망을 웃도는 것으로 예상된다”고 말했다.

 

피부로 느끼는 물가 상승

 

'식품 관련 물가'의 상승폭은 급등하고 있다. 소비자물가지수의 구성품목(458품목) 중 소비자가 시장이나 슈퍼 등에서 주로 구입하는 품목(55품목)만을 선택하여 작성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2.1% 상승. 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약 3배다. 신선식품물가는 7월은 1.3%, 8월은 5.6%, 9월은 6.4%, 10월은 12.1%로 상승폭이 급격히 커졌다. 농수산물 중심으로 가격이 대폭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. 8월부터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신선한 식품물가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.

 

 윤석열 대통령이 이곳 생활 문제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추세가 이어져 정부도 대응에 쫓기고 있다. 주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“모든 부와 처(부처)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즉시 가동한다”고 말했다.

 

 일단 김장(긴 겨울에 대비해 초봄까지 먹는 김치를 대량으로 담그는 것) 시즌이 가까워 정부는 과거 최대 규모의 총 245억원을 투입해 배추나 무 등 14종의 김장 재료 중 할인 품목과 할인폭을 확대하기로 했다. 바나나, 망고, 전지·탈지분 우유, 버터, 치즈, 코코아 등 8개의 수입과일과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할당도 새롭게 적용한다.

 

 신영증권리서치센터장 김해규 씨는심각한 경기후퇴가 아니면 물가 하락에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며수출지표와 경기선행지수 등을 보는 한국 경제는 상향 가능성이 있어 (물가 상승률은) 2% 전반까지 안정적으로 떨어지지 않고 경직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.